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곱돌 담배합,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7. 10. 10. 16:02

 

 

 

 

 

 

 

 

 

 

 

 

 

담배합


한자어로는 연합(煙盒)이라 하며, 담배서랍·초합(草盒) 등으로도 불린다. 조선시대 중기에 담배가 수입되면서 퍼지기 시작한 담배합은 목재·석재·금속재 등으로 만들어 그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다.『경도잡지(京都雜志)』 다연(茶烟)에 “조관들은 반드시 연합을 가지고 있다. 쇠로 만들었는데 매화와 대나무를 은으로 새겼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은상감의 연합이 이 때 이미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은입사상감문양(銀入絲象嵌文樣)으로는 만수무강·수복강녕·길상문·뇌문·완자문 등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 옥돌로도 만들어 썼는데, 가장 흔한 것은 역시 나무로 만든 것이었다. 합의 모양은 타원형·원통형·방형·장방형 등이 있으며, 목재는 자단(紫檀 : 콩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고목)·느티나무·뽕나무·오리나무 등이 사용되었다. 칠감도 여러가지인데, 특히 자개로 장식한 것이나 또는 옻칠한 것 등 고급스러운 것도 있다. 오늘날 궐련이 대중화되어 살담배용 담배합은 점점 그 자취를 볼 수 없게 되고, 새로운 현대식 담배합이 접대용으로 쓰이고 있다.

 

   자료 출처- [Daum백과] 담배합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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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15    깊이 8    높이 7

 

아주 작은 크기의 담배합여요.

특이하게도 곱돌로 만들어졌어요.

 

아주 오래 전 잎담배를 피울 때 잎담배를 담아두던 통일거여요.

잎담배를 통에 담아두고 꺼내어 긴 곰방대에 넣고 옛어르신들은 끽연을 하셨겠지요.

어떤 소재로 만들어진 것인가, 어떤 형태로 만들어진 것인가에 따라 사용하는 신분도 달라졌을 것이고요.

목재와 금속재로 만들어진 합은 종종 보아왔지만 돌을 파서 칸을 나누고 장방형의 합으로 만든 것은 처음 봐요.

만들기도 까다롭고 어려운 소재이니 그만큼 희귀하고 귀한 것이라는 의미도 되겠지요.

 

사진으로는 크게 보여도 가장 넓은 가로가 15센티 이니 아주 작아요.

작지만 그 무게만큼이나 존재감 확실한 담배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이렇게 얌전하고 착하면서 귀한 존재감을 갖는 우리 것을 찾는 분들에겐 관심가는 물건이 될 거여요.

 

곱돌로 만들어진 담배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