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22.5 깊이 300 접은 높이 20 세운 높이 40
특이한 디자인의 경대가 들어왔어요.
문이 달린 앞면을 제외하고 측면과 후면 모두 거울로 장식된 경대여요.
경대의 소재가 된 목재는 처음엔 흑단일까 싶었는데 확실히 알 수가 없네요.
빛깔로, 혹은 문양으로 어림잡아 짐작하기엔 이 사람의 한계가 있어요.
우리 고유의 경대라고 하기엔 이질적인 분위기와 느낌이 있는 것이 사실여요.
일본이나 중국 것이라 하기엔 또 그 모양새와 느낌이 우리 것에 사뭇 가깝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 시대적 배경을 본다거나 그 시대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혹은 그 어느 다른 지역에서 우리 것의 영향을 받아 한국적인 것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는 것이겠고요.
그 모든 설왕설래를 배제하고 경대 자체만 본다면, 참 예뼈요.
거울이나 경대마저도 귀하던 시절, 이 경대의 주인이었던 누군가는 무척 행복했을거여요.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해 필요한 경대가 그 자체로 또 아름답다면 여자에겐 행복한 일이었을 테니까요.
짙은 나무의 빛과 결과 어우러지는 거울이 이렇게 가꾸의 면으로 아름답게 자리하기도 하네요.
부드럽고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의 빛, 그 결로 만들어진 경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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