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먹감나무 서안<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7. 10. 14. 17:38

 

 

 

 

 

 

 

 

 

 

 

 

 

 

가로 53  깊이 25   높이 27

 

 

간결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서안여요.

서안은 옛날의 선비들이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쓸 때 쓰던 작은 책상여요.

옛날에는 방이 크지 않았으니 쓰거나 쓰지않거나 덩치가 큰 가구는 부담스러웠을 거여요.

사용 중에는 간소하고, 사용하지 않을땐 한 쪽으로 물러놓아도 편안한 작은 것이 유용했겠죠.

 

이 서안은 문판의 먹감나무를 제외하고 오동나무로 만들어졌어요.

오동나무의 결이 상판의 아름다움을 더하면서 무게는 아주 가벼워요.

이 서안도 조선시대니 구한말이니 연대를 운운할만큼 시대적으로 오래된 것은 아녀요.

옛날 고재를 가지고 새롭게 고가구로 재현해 낸 서안이라고 말하는 게 옳을거여요.

 

그럼에도 말이지요.

이런 서안은 대개가 책상이든 다탁이든 대부분 실사용 목적으로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골동이라는 목적하에 하는 콜렉션이 아니라면 곁에 두고 사용하기엔 이만한 것도 없을 거여요.

서안으로서의 목적에 맞는 구조와 특성은 지니고 있으면서 오히려 깔끔하고 아름다우니까요.

 

문판의 먹감문, 상판의 오동나무 결까지 참 어여쁜 서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