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70 깊이 26 높이 32
예전 선비들이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쓰거나 편지를 쓸 때 사용하던 서탁여요.
선비의 방에 놓여 간소한 쓰임새로 쓰이던 탁자다보니 복잡한 형식보다 간결함이 더 살아있어요.
먹감나무가 있는 서랍의 문판을 제외하고 몸판 모두 소나무로 만들어졌어요.
서랍의 먹감나무 배열은 먹감나무 가구의 특징이 그러하듯 조화로운 균형이 아름답고요.
지필묵을 곁에 두고 쓰던 시절, 그 시대의 선비가 쓰던 서안은 아니고,
오래된 고재를 가지고 새롭게 재연해낸 서안으로 보시는 것이 맞을거여요.
그럼에도, 그럼에도 말이지요.
이 서안은 유난히 빛나고 아름다운 면이 있어요.
단단하고 야무진 남성적인 얼굴 뒤에
마치 여리고 고운 여인의 얼굴을 감춘 듯 하다면 이해하실라나요?
굳이 콜렉션을 목적으로 아주 오랜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곁에 두고 어떤 실용의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이런 탄탄하고 아름다운 서안은 어떨까요?
어쩌면 이 서안의 실물에는 더 감탄하실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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