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의미를 갖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떨어져 있을 때
우리는 상처받지 않는다.
이것은 엄청난 마법이며
동시에 훌륭한 해결책이다.
-소노 아야코 <약간의 거리를 둔다> 중에서
*
아무리 빽빽해 보이는 숲도 들여다보면
나무들끼리 저마다의 거리가 있다.
서로가 서로를 간섭하지않는 거리,
그 거리가 숲을 이룬다.
인간 관계의 불화는 대부분
지나치게 관계가 깊어져 서로를 간섭할 때 생겨난다.
소노 아야코는,
"사람이나 집이나 약간의 거리를 둬 통풍이 가능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인 듯 싶다." 라고 어머니의 말을 빌어 말한다.
서로의 가지가 얽히고 얽혀 성가시지 않는 거리,
서로의 감정과 감정 사이로 통풍할 수 있는 거리,
상처주지 않는 거리,
상처받지 않는 거리,
떨어져 있음으로 회복할 수 있는 인간 관계에 있어 거리는,
불가결의 선택이며 엄청난 마법이며 동시에 훌륭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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