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가끔 전혀 다른 나로 변신한 나를 만날 때

다연바람숲 2017. 6. 14. 16:41

 

 

 

 

 

"가끔 다른 사람과 얘기하거나 내가 하는 말에 흥분이 될 때면,

나는 전에 한번도 말해 본 적이 없는 뭔가를 얘기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해.

 

그러면 마치 난 내가 아니라 아주 지적인 어떤 사람,

삶에 대해 나보다 훨씬 더 많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으로 변신이라도 한 것 같아." 

 

 

                                  파울로 코엘료 -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중에서

 

 

*

 

사랑은 책으로 배우고

지식은 검색으로 메꾸어 가지만

그것들이 매우 유용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지도 못한 말들이,

마치 이미 알고 있고 경험했던 일처럼 대화를 이끌어갈 때

그때의 나는 정말 다른 사람으로 변신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마치 난 내가 아니라 아주 지적인 어떤 사람,

삶에 대해 나보다 훨씬 더 많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으로 변신" 할 때

그 순간의 행복이 무언가를 끝없이 읽고 배우게 하는 욕구를 끌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