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세로 정 43 높이 30
이런 세월감은 아름답지요.
이 바둑판을 앞에 두고 세월을 잊은 사람들의 손길이라면,
나뭇결이 반들반들 닳고 갈라지도록 인생의 답을 찾던 사람들의 손길이라면
그 숱한 세월이 긁히고, 패이고, 금으로 남아도 참 아름다운 것이지요.
본디 납작한 판으로만 있던 바둑판에 뒤늦게 다리가 되는 측판들을 달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측판이 되는 오동나무의 결들이 면면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조차 신의 한 수였어요.
이런 물건은 정말 그래요.
백문이 불여일견, 그 어떤 말로도 느낌을 다 설명할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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