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고가구 화각 이층장<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7. 1. 16. 17:02

 

 

 

 

 

 

 

 

 

 

 

 

<화각이란?>

화각(華角)공예는 쇠뿔을 얇게 종잇장처럼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뒷면에 색채로 그림을 그려 비쳐 보이게 한 후 목재로 된 기물의 표면에 접착제로 붙여 치장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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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각은 백골(白骨)을 만드는 소목장 일, 쇠뿔을 펴서 얇게 만드는 각질장 일, 뿔편위에 그림을 그리는 화공(畵工)일 등 크게 3가지 공정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그림은 화공이 그려준 화제(畵題)를 보고 각질공이 다시 그리거나 각질공의 의도대로 그리므로 화각에 나타난 그림들은 세련된 필치가 아닌 치기 어린 민화적 특징을 나타낸다. 화각을 붙이지 않는 곳에는 칠을 입히고 기능상 필요한 곳에는 금속장식을 대는 등의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화각에는 통이 굵고 뿔이 위로 곧게 뻗은 숫소의 뿔인 고추뿔을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두살정도의 쇠뿔은 매우 맑고 투명하여 채색이 잘 나타나며, 늙은 쇠뿔은 각질 내에 검은 미역줄기 같은 심대가 진하게 박혀 있어 투명도가 선명하지 못하다. 어린 쇠뿔은 흰색의 반점이 있어 화각재로 사용하지 않는다.

 

제품으로는 자(尺)·실패·빗·반지그릇·경대·베갯모·패물함과 소형 장 등 여성용 기물이 있다. 설채한 그림 내용은 십장생(十長生)·풍속도(風俗圖)·기명절지(器皿折枝)·신선도(神仙圖)·몽유도(夢遊圖)·동유도(童遊圖)·화조도(花鳥圖)·금수도(禽獸圖)·수복강녕문(壽福康寧文) 등으로서 적(赤)·청(靑)·황(黃)·녹(綠)·백색(白色)의 진채안료를 사용한다.

 

화각은 우리 나라에만 존재하는 세계 유일의 공예분야로서 1910년대에 양화도(楊花渡 : 서울 망원동)에는 60여 호의 화각공방이 있었다. 1920년대에 음일천(陰一天, 1908∼1973)이 그곳에서 화각을 시작하였고, 1960년대에 음일천에게서 화각일을 배운 이재만(李在萬)이 무형문화재 화각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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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63 깊이 40 높이 87

 

오랜만에 화각장이 들어왔어요.

화각공예에 관하여는 온라인상의 정보를 인용했어요.

화각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제가 얄팍한 지식으로 어설픈 설명을 곁들이느니 이해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실거여요.

 

간혹 화각이라는 이름의 기물들이 종종 들어오고 판매가 되었지만 화각의 특성상 얇은 쇠뿔이 깨지거나 그림이 탈색되거나 형태나 색감들이 원만하지 못했던 경우들이 있었더랬어요. 이전 것들에 비유한다면 이 화각 이층장은 전체 가구의 상태나 화각의 보존 상태와 형태가 가장 좋은 편이라고 말씀 드릴 수가 있겠어요.

 

작은 이층장의 구조에 담겨진 그림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신윤복의 민속도를 비롯하여 풍속도 화조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 볼거리도 많은 장여요.

 

화려해 보이지만 또 보다보면 소박하기 이를데 없는,

작은 크기의 이층장이지만 놓고 보다보면 존재감은 결코 작지않은, 이런 어여쁜 화각장 하나로 실내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변화시켜 보는 것도 좋을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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