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103 깊이 50 높이 68
춘양목은 강원도 경북 울진 봉화지역의 소나무로 일명 금강송이라고도 불려요.
그 춘양목으로 만들어진 경상도 반닫이로서 좀 더 세밀하게 분류하면 남해지역의 반닫이여요.
높이보다 가로로 더 넓은 전형적인 경상도 반닫이의 외형을 지녔고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있는 두꺼운 통판을 사용해서 제작이 되었어요.
앞바탕과 경첩에 투각으로 도식화된 태극문양과 문자가 들어있어 남해반닫이만의 지역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고 장식성이 강한 들쇠가 앞널에 크게 달려있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겠어요.
몸통의 각 연결부위는 넓은 판형 감잡이로 보강이 되었고 앞면을 장식하는 장석들은 무쇠로 입체적인 꽃의 모양을 완성함으로써 미적인 면에 그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어요.
내부에는 서랍을 넣어 구조적인 측면을 더했고 과하다싶을만큼의 나무두께에 걸맞는 두툼한 무쇠 장석에 투각된 문양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을만큼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지요.
다른 포스팅에 비해 더 많은 사진들을 추가했어요.
아무리 공부를 하고 자료를 찾아도 제가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반닫이를 설명하기엔 너무 부족함이 많아. . .
비록 사진을 통해서지만 그만큼 보다 꼼꼼하게 이 반닫이를 살펴보실 수 있도록요.
제 열 마디 설명보다 어쩌면 사진 한 장이 더 많은 설명을 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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