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의걸이장

다연바람숲 2016. 12. 5. 15:31

 

 

 

 

 

 

 

 

 

 

 

<의걸이장이란?>

 

위층은 높이를 높게 잡아 웃옷을 걸어 두고 아래층은 높이를 낮게하여 옷을 개어 넣을 수 있는 장(欌)을 뜻한다.

위쪽 중앙부에 횃대를 가로질러 장치하여 도포·창의·두루마기 등의 긴 옷을 걸어서 구겨지지 않게 하는 옷장이다.

나뭇결이 좋고 가벼운 오동나무를 사용하며, 앞면에는 산수·매화·대나무 또는 시문(詩文)을 음각(陰刻)하거나, 운룡(雲龍)·호랑이 등 민화(民畵)풍의 그림을 양각(陽刻)하기도 하며, 亞자·卍자 등의 살창으로 된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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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92 깊이 60 높이 188

 

오동나무와 배나무로 만들어진 장이어요.

문판과 측면 후면 모두 결이 좋고 가벼운 오동나무로 만들어졌고 각 동자는 배나무로 만들어졌어요. 문판에 새겨진 시문이 의걸이장으로서의 고전적인 멋을 잘 살려주고 있어요.

 

하지만...

의걸이장의 형식은 온전히 갖추고 있으나 엄밀하게 말하면 의걸이장의 형식을 재현해 낸 근대의 가구라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거여요.

 

오래 전 옛어른들의 관복이나 두루마기를 걸던 장이 아니라 대략 30~40 여년 전 의걸이장을 재현해 실사용 가능한 장으로 만들어진 장이라는 뜻여요.

 

오래된 고가구로서의 가치와 수집이 목적이 아니라 고가구의 멋은 그대로 지녔으되 장식적인 효과와 실용적인 용도로서의 장이나 고가구를 찾고 계시는 분께 이 장은 적극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