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느티나무 찬장<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5. 4. 30. 12:39

 

 

 

 

 

 

 

 

 

 

가로 120 깊이 50 높이 105

 

근대의 우리 찬장으로는 조금 큰 사이즈의 찬장이 들어왔어요.

유리문이 있는 전면의 목재는 모두 느티나무,

상판과 측판 다른 면은 모두 소나무로 만들어졌어요.

 

일반적인 우리 찬장보다 조금 더 깊이가 깊고 폭이 넓은 것이

이 찬장의 특징이라할 수 있겠어요.

 

물과 음식물 혹은 간장이나 기름등이 직접 닿는 찬장의 특성상 외형은 완벽하나 내부까지 완벽하게 깔끔한 찬장을 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여요.

 

그래서인가 하부 유리 미닫이 문 속의 선반은 기존의 것 대신 새로이 교체된 느낌이 있고 여닫이 장속의 선반은 필요에 의해 새롭게 설치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전체적인 틀을 구성하는 외부의 모든 목재들은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거여요.

 

찬장에 느티나무를 사용하고 이정도의 규모와 구조를 가진 찬장이라면, 이 찬장이 만들어진 시대에도 아주 특별하고 귀한 찬장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액자의 틀처럼 느티나무의 결을 살려 찬장의 테두리를 장식한 것이 섬세하고 아름답다는 말여요.

 

대개의 일본 찬장이 오밀조밀 내부 구조와 모양은 아름답지만 수납을 위한 실사용에는 불편함이 있었다면 공간을 큼직큼직하고 넓게 분할한 전형적이고 토속적인 우리 느낌의 이 찬장은 보기에도 좋거니와 수납을 위한 용도로 실사용하기에도 충분히 넉넉하고 불편함이 없을거여요.

 

사이즈가 큰 찬장이다보니 다연 속에 자리잡는데 무리가 있어서 사진을 전면에서 제대로 정확하게 찍지 못했어요.

그래두...

요모조모 찬장의 생김새를 살피는데는 무리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