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Merry Christmas!

다연바람숲 2014. 12. 24. 15:53

 

 

아침 나절 진눈깨비같은 눈이 내리더니,

지금은 간간히 흐린 하늘 사이로 햇살이 보입니다.

 

고요한 순간을 깨뜨리며

어디선가 가끔 눈 녹아내리는 소리...

뚝뚝 낙숫물 소리도 음악처럼 흘러듭니다.

 

마치 봄날같아서

화이트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힘든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화이트크리스보다 더 따스한 크리마스가 될 것 같아서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어깨가. 표정이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이른 새벽을 깨우면서부터 날아들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인사가

오후 들면서 카드며 글이며 영상이며 그 숫자들이 자꾸 늘어갑니다.

 

누구에게도 선뜻 내가 먼저 전하지 못한 인사..

보내주신 인사에 일일이 답을 하지는 못하지만,

모두모두 은혜롭고 감사한 인사임을 압니다.

 

그리하여 한 번 웃고, 한 번 더 기쁘고, 한순간 또 행복해지는,

짧거나 길거나 그림이거나, 옮겨주는 영상 한 편 일지라도

기꺼이 마음을 전해주신 분들로 인하여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마음을 나누는 일이..

그렇게 사랑을 전하고 행복을 기원해주는 일이...

작지만 큰 마음이고 소통이며 위안임을 알겠습니다.

 

다연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저도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발길 하나하나가.. 살펴주시는 관심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쁨이며 격려인지, 늦은 감사 인사도 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 행복한 시간을 꿈꾸고 계시길 소망합니다.

그 행복한 소망 안에서 행복한 성탄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