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71cm 높이 37cm 폭 37cm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소나무 돈궤예요.
대개의 돈궤 장식이 무쇠로 된 것에 반해 이 돈궤는
자물쇠앞바탕과 뻗침대, 감잡이가 신주로 되어있어요.
안목이 짧아 만들어진 연대나 세월, 고향을 단언할 수 없어 아쉽지만 반들반들해진 모서리며 저 어둑한 손때를 세월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라면 적지않은 돈궤의 나이를 가늠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쇠장식이 오래된 세월의 나이와 맛물려내는 묵직한 정취가 있다면 신주장식은 저 깊은 세월의 나이와 맛물려 단아한 정취를 느끼게 한단 생각이 들어요.
언뜻 연약해 보이지만 속내는 단단하고 야무진 그 시절의 여인네 같다고나 할까요?
물걸레질하고 마른 걸레질 한번 해주었을 뿐인데 반짝반짝 윤기나는 돈궤의 광택을 무어라고 불러줄까요?
손길? 숨결? 길고 긴 세월의 빛?
'오래된 시간 > 숨결 - 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청도 소나무 돈궤 <판매되었습니다> (0) | 2014.11.02 |
---|---|
조각문 우리 찬장<판매되었습니다> (0) | 2014.10.19 |
주칠 박천 숭숭이 반닫이<판매되었습니다> (0) | 2014.10.09 |
책가도 장식장<판매되었습니다> (0) | 2014.10.05 |
먹감나무 이층농 <판매되었습니다> (0) | 2014.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