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충청도 소나무 돈궤 <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4. 11. 2. 21:14

 

 

 

 

 

 

 

 

 

 

가로 90 cm 폭 32 cm 높이 44 cm

 

오랜만에 참하고 어여쁜 돈궤가 들어왔어요.

소나무로 만들어졌고 충청도 반닫이로 분류되는 궤라고해요.

 

예스러운 느낌 그대로,

손때묻은 세월의 반질한 느낌 그대로,

처음 그대로 투박하게 세월의 옷을 입은 장석들까지,

그 모습 하나하나 옛멋의 아름다움을 지닌 돈궤여요.

 

조금만 나무의 두께가 두꺼웠으면 정말 완벽하겠다... 아쉬움도 있지만 이 높이에 이 폭에 이 크기에는 이만한 것이 알맞을 것 같은, 높이 대비 가로의 크기까지 편안한 안정감이 느껴져요.

 

궤의 뒷부분까지 장식된 감잡이는 그 크기와 폭이 일정하지않은 것이 두들겨 모양을 낸 것이라는 걸 알 수 있고, 넓고 큰 앞바탕은 무게감과 안정감이 있고, 뻗침대를 고정한 윗바탕은 마치 꽃잎을 겹쳐놓은 듯 장식을 해놓아서 섬세한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이리 보아도 내 사랑..

저리 보아도 내 사랑같은,

앞에서 보아도 위에서 보아도 옆에서 보아도 다 어여쁜,

손끝은 야무지고 사리분별은 반듯하고 예절도 바르고 어여쁜 여염집 규수같이.... 참 참한 느낌의 충청도 돈궤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