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90 cm 폭 32 cm 높이 44 cm
오랜만에 참하고 어여쁜 돈궤가 들어왔어요.
소나무로 만들어졌고 충청도 반닫이로 분류되는 궤라고해요.
예스러운 느낌 그대로,
손때묻은 세월의 반질한 느낌 그대로,
처음 그대로 투박하게 세월의 옷을 입은 장석들까지,
그 모습 하나하나 옛멋의 아름다움을 지닌 돈궤여요.
조금만 나무의 두께가 두꺼웠으면 정말 완벽하겠다... 아쉬움도 있지만 이 높이에 이 폭에 이 크기에는 이만한 것이 알맞을 것 같은, 높이 대비 가로의 크기까지 편안한 안정감이 느껴져요.
궤의 뒷부분까지 장식된 감잡이는 그 크기와 폭이 일정하지않은 것이 두들겨 모양을 낸 것이라는 걸 알 수 있고, 넓고 큰 앞바탕은 무게감과 안정감이 있고, 뻗침대를 고정한 윗바탕은 마치 꽃잎을 겹쳐놓은 듯 장식을 해놓아서 섬세한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이리 보아도 내 사랑..
저리 보아도 내 사랑같은,
앞에서 보아도 위에서 보아도 옆에서 보아도 다 어여쁜,
손끝은 야무지고 사리분별은 반듯하고 예절도 바르고 어여쁜 여염집 규수같이.... 참 참한 느낌의 충청도 돈궤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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