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본 듯도 하지요.
우리집에 있던 못난이 삼형제와는 또 다른 얼굴이지만,
저 얼굴, 저 표정. . 어딘가 낯설지않고 익숙해서 더 정이 가지요.
하나는 외로울 것 같아 둘이고, 둘은 또 서로 토라질까 셋,
셋을 옹기종기 모아놓으니 도란도란 사이도 좋아보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걸 어디서 주워왔냐고도하고,
누군가는 이런 걸 돈을 주고 사느냐고도하고,
낡고 오래된 것에 대한 향수와 기억의 가치를 모르는 분들에겐
그저 꼬질꼬질 손때묻은 더럽고 지저분한 인형일지도 모르지만. .
아이들이 커도 가장 먼저 버려지는 것이 인형이고,
이사를 하려해도 가장 먼저 눈밖에 나서 버려지는 것이 인형이고,
아이들의 손길에서 놀아나던 것이니 더러워서 버리는 것이 인형이고,
아이이거나 어른이거나 손 끝에서 가지고 놀다 가장 쉽게 버린 것들이 인형이고 보면. .
그래도 수십년,
어느 길 어느 시간을 용케도 지나와 여기 이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귀하고 사랑스러운 것이지요.
익살스러운 표정도, 익살스러운 엉덩이도. . 자꾸 보다보면 뭉클, 그런 느낌과 감동이 또 좋은거지요.
다연의 사랑스러운 마스코트, 귀요미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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