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처럼 제게 온 녀석이어요.
아니 선물처럼이 아니라 선물로 온 것이지요.
낡은 집을 리모델링하는 동안...
착한 지아비가 저를 위해 사서 준비해둔 등이니까요.
하나가 아닌 세개의 늘어뜨리는 등으로 선을 빼었고..
이미 등은 주문을 해놓은 상태이고... 이 하나의 등으로는 부족하여서.. 아쉽다 아깝다 하면서도 집에 자리 못잡고 샵으로 나온 아이여요.
누군가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샵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내것 아닌 것 없고, 또한 언제나 내 것인적 없는 것들이지만.. 그래서 요아이만큼은 나를 위해 왔으므로 잠시 내것이기도 한 것이지요.
아래서 올려다볼 때의 잠자리가 호르르... 날아갈것만 같은...
요런 등 하나... 따스한 불빛이 필요한 곳에 걸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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