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89 cm 폭 37cm 높이 98 cm
오랜만에 충청도반닫이장이 들어왔어요.
그것이 무엇이든 내가 살고있는 곳과 연관이 있는 것이 더 끌리는 것이라면
그 이유때문인지 다연이 유난히 충청도반닫이장과 인연도 많았더랬지요.
굳이 연고나 지역을 따지지않더라도 충청도 반닫이장이 주는 매력이 크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충청도반닫이장의 특징이라면 단연 단아한 크기와 장과 반닫이를 결합한 구조가 될거여요.
하부 반닫이, 상부 장의 구조는 크지않은 규모를 더 실용적이게 해주고 안정적인 조화를 느끼게도 해줘요.
이 충청도 반닫이장은 상부 장엔 먹감나무, 하부 반닫이는 소나무를 썼고 또한
상부 장에는 신주장석, 하부 반닫이엔 무쇠장석을 써서 상하부를 차별화하면서
보여지는 시각적 미려함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느껴져요.
옛멋 그대로, 세월의 손때 묻은 맛 그대로 먹감나무 문양이 또한 깊이가 있고,
전형적인 충청도 반닫이의 장석을 지닌 반닫이의 새침함도 소박한 양반님네의 자태를 보여주는 듯 해요.
이층농이나 장은 갖고싶지만 그 크기는 부담스럽고 반닫이를 들이자니 밋밋함이 마음에 걸린다면
장과 반닫이의 구조적 결합을 보이면서도 정작 크기는 단아한 이 충청도반닫이장을 한번 눈여겨보시기를 바래요.
옛것이 그저 집안 장식용도라는 편견도 깨고 수납에 관한 실용성과 장식의 멋까지 두루 보여줄 멋진 고가구가 될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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