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양산반닫이 <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3. 11. 4. 17:32

 

 

 

 

 

 

 

 

 

가로 95 cm 폭 42 cm 높이 54 cm

 

높이보다 가로의 폭이 넓은 전형적인 경상도 반닫이의 특징을 지닌 반닫이어요.

크기 비례 앞판을 가득 채울만큼 장석이 많은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을거여요.

보이는 대로 장석의 부식정도가 느껴지지만 그도 세월의 흔적인지라 크게 미웁지는 않아요.

여섯면 모두 통판으로 짜여져 뒷판의 모습까지 반듯하고 깔끔한 모양새를 지녔어요.

작은 크기에 들어찬 장석, 광두정들의 조합도 넘치지않을만큼의 균형감이 있고

신주로 만들어진 들쇠와 들쇠밑의 광두정이 자칫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반닫이를 고급스럽게 잘 살려주고 있어요.

 

단단하고 야무지면서, 옛것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실내에 놓아도 부담스럽지않은 크기의 반닫이를 찾고 계셨다면 이 양산반닫이를 눈여겨보아도 좋을거여요.

오래 손길주지않은 채로 있다가 처음 다연에 왔을땐 거칠고 험한 모습이었지만

이젠 제법 주인의 손길을 기억하고 그 느낌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거듭나는 중이어요.

 

곁에 두고 손길을 주면서 내 것으로 길들여가는 기쁨까지도 선물해줄 수 있는 반닫이가 될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