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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름 22 cm 높이 42 cm
누군가는 농담 삼아 저 청화 그림이 없었더라면 달항아리로 더 값지지 않았을까란 말을 했어요.
저만큼의 크기를 가진 해주항아리가 저리 둥글게 달항아리 모양을 지닌 것이 기특하고 어여뻐서 하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저 청화의 그림이 주는 느낌이 해주항아리 본연의 운치를 살려주고 있다는걸 잘 알지요.
모든 것이 아직 배움의 걸음마 단계라 설명이 서툴지만,
그중에서도 도자기에는 지극히 더 취약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이지는 못하겠어요.
어떤 분이 말씀하셨더랬지요.
그래도 도자기는 무조건 예뻐야 한다, 흠이 없이 완벽해야 한다.
설명할 수도 없고 아는바도 없지만 그냥 예뻐서, 저 소박한 매무새의 곡선이 아름다워서
해주항아리 한 점, 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