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4월 , 비요일에 띄우는 안부

다연바람숲 2012. 4. 2. 20:49

어느새 4월입니다.

여기저기 이젠 꽃소식도 흔하게 들려옵니다.

출근 길 집앞에서 만난 목련 꽃봉오리 카메라에 담다가 키낮은 개나리 꽃피는 것도 목격한 

오늘은 꽃요일, 그 꽃잎 위로 봄비 촉촉한 또 비요일입니다.

 

금분 콘솔이 빠져나간 자리에 새 반닫이를 하나 들였더니 사진에 담아올리기도 전에 새 주인이 나타나

그 반닫이 마저도 떠나가버린 자리에 오늘은 창고 안에 모셔두었던 먹감나무 사방탁자를 꺼내 정리를 해봤습니다.

사방 탁자 2개와 문갑 2개로 이루어진 세트이다보니 오래 제자리를 못잡고 있는 것들인데

따로 따로라도 우선하는 것들에게 다연의 자리를 내어주기로 합니다.

 

봄비가 내립니다.

밤부터 다시 추워질거란 예보도 들려옵니다.

호락호락 꽃 피는 걸 두고보지는 않겠다는 것이겠지요.

꽃에 대한 시샘 그래도 이 4월까지 부려보겠다는거지요.

그래두 꽃은 피는데두 말이지요.

 

사시는 곳의 봄은 어느만큼 왔는지 혹여 소식을 듣고 계신가요?

비가 와도 꽃샘 매워도 모두 봄 안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