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조선시대 제주 반닫이

다연바람숲 2012. 2. 17. 20:14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82cm  높이 53cm  폭 40cm

 

철저하게 화려함이 배제된 단순하고 소박한 우리 멋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육통 배나무로 만들어진 아담한 크기의 제주도 섬 반닫이여요.

오랜 세월의 묵은 때를 윤기나는 한벌의 옷으로 입은,

거칠고 투박한 무쇠 장석을 그 옷의 무늬로 삼은 모습에 마냥 손길이 가요.

 무쇠 장석 위의 못들도 두들겨 만든 그대로 뭉뚱하게 만든이의 손길이 살아있고

 상퍈과 측판을 연결하는 부분의 나무못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어요.

 

어느 한구석 빼어나게 멋을 부리지 않았지만, 그냥 소박해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선명하게 남아있는 나뭇결의 거친 자귀자국까지도 그대로 멋스러운 반닫이가 아닐까 싶어요.

시간이 융숭 깊게 배어들어 함부로 어찌할 수 없는 깊이까지 지녔다면 과장이 될까요?

근래 보기 드문 크기의, 깊이의, 세월의 반닫이를 만나 기쁜 표현으로 이해해 주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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