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함이 있는 오래된 다리미

다연바람숲 2011. 6. 18. 19:39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걸 보면 은근 장난이 하고 싶어져요.

뚜껑을 꼭 닫아두고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스무고개라도 하고 싶어요.

저도 처음엔 그저 작은 나무 상자로만 보이는 이것이 무엇일까 많이 궁금했었거든요.

 

작은 나무 상자도 그냥 만만히 볼 물건은 아니예요.

작지만 모서리마다 모두 사개물림으로 야무지게 맞물림이 되어있어요.

작고 야무진 나무함의 매무새로는 혹 저 안에 벼루라도 들었을까 사실 짐작이란 것도 했었어요.

하지만 저 함에서 나온 것은 뜻밖에도 전기 다리미였어요.

 

나무 뚜껑을 열면 함 속에는 다리미가 다소곳하게 자리하고 있고

나무 뚜껑을 뒤집으면 열받은 다리미를 올려놓을 수 있는 다림판이  붙어있어요.

아주 실용적인 다리미 보관함인 셈이지요.

 

일본산 전기다리미여요.

전기다리미의 시조쯤 되겠지만 만들어진 정확한 연대나 나이는 가늠할 수가 없어요.

따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없던만큼 다리미는 작아도 육중한 무게를 갖고 있어요.

다리미와 다리미판 보관함까지 한세트로 소장하고 감상하는 것도 참 재미있을 거예요.

 

 

'오래된 시간 > 꾸밈 -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나무 문짝  (0) 2011.07.02
오동나무 벼루함  (0) 2011.06.23
나무 구유  (0) 2011.06.11
놋대야,놋요강,타구  (0) 2011.05.26
나무 절구  (0) 201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