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님 가까이 보시라고
요 이쁜 것들을 줄을 세웠어요.
늘 가까이 만지고 보는 것이지만
이렇게 한자리 모아놓고 들여다보니
또 새록새록 새로운 느낌이 나네요.
큰 사발들은 왠지 흔한 느낌이 들어서
샵에 진열해 둔 것이 없고요
아래에 있는 그릇들은 간장종지 정도의 작은 것들이예요.
우리 할머니, 우리 어머니
저 접시 저 종지마다 사랑을 담던 때가 있으셨겠지요.
그 손길이 기억나서 저 작은 것들이 더 애틋하게 어여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