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는 늑대가 한 마리씩 살고 있다.
그 늑대는 예기치 못한 순간에 뛰어나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해치며, 때로는 그들의 가슴과 영혼을 물어뜯기까지 한다.
우리는 그 늑대를 제지할 수 없으며 가만히 있으라고 설득할 수도 없다. 제지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늑대는 튀어나오고 또 튀어나올 것이며 그러고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해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주위 사람들 속에도 늑대가 살고 있다. 그 늑대는 우리 아이, 친구, 부모, 심지어는 그 원인에 대해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에게서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튀어나온다. 그리고 우리를 해친다. 그럴 때 용서하는 것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는가?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만큼 순수한가? 우리들은 우리 가슴속에 있는 늑대를 통제 할 수 있는가?
켄트 너번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삼으소서>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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