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가마 요강

다연바람숲 2010. 10. 31. 17:28

 

 

 

 

 

 

유기 가마요강이다.

시집 가는 새색시 가마에 넣어 주던 요강이라고도 하고

지체 높으신 양반님네 먼길 떠날 때 도포자락에 넣어다니던 요강이라고도 한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과연 실사용이 가능할까를 생각할만큼

일반 요강보다 아주 작은 크기를 가졌다.

 

필요에 의해 생겨났으나

크기와 무게에 어느정도 제약을 받았으리라.

 

그냥 우아하게만 보이는 가마 행차에도 이런 현실적인 모습이 있었다는 걸,

재미있는 일화 몇 구절도 떠올릴 수 있을만큼 이야기가 많은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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