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다.
오늘의 풍경이다.
넉넉하던 공간마다 쓸쓸한 바람 불어서
이젠 무언가라도 채워야겠는,
긴 옷 위에 한겹 옷을 걸쳐입고도
종일 옷깃을 여미며 지냈다.
있어야 할 사람이 없는 자리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않는 큰 여백을 갖는다.
장난처럼 소소한 그림들을 담아본다.
유리 문밖의 세상이 저만큼 낯설게 지나간다.
여기 이곳의 나는 마치 또 다른 세상의 나인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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