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없이 갇혀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바라보는 거리
소리로만 오는 비들이 불빛 속에 가득하다.
기다렸다 튀어나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동차 불빛 속에 저 분분한 빗방울들
바닥을 차고 오르는 빗방울의 입들도 와글와글하다.
밤길의 속도는 빛이다.
한줄 획을 긋고 지나는 저 빛은 속도다.
그렇게 지나간다.
삶도
사랑도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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