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손자수 신발

다연바람숲 2010. 9. 1. 20:39

 

 

 

 

 

신발 두켤레 나란히

오석 다듬이돌 위에 얹어 놓았다.

빨강과 초록 나란히 코를 앞으로하고  사이가 좋다.

 

사뿐사뿐 풀밭 위를 막 즈려밟고 온 듯한...

손잡고 한참을 거닐고 왔어도

두 동무 나눌 이야기 아직 남아서

이제 막 댓돌 위에 신발 벗어두고 방문텩을 넘어간 듯한...

 

저 작은 풍경에도 정겨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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