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고려시대 청동숟가락

다연바람숲 2010. 9. 4. 20:01

 

 

 

 

 

 

 

 

숟가락의 '숟'은 쇠에서 온 말이다. '가락'은 손'手'를 뜻한다.

그러므로 '숟가락'은 '쇠'로 만든 '손'이란 뜻이 되겠다.

 

삼국시대의 숟가락은 자루가 길고 주걱처럼 국을 뜰 수 있는 형태였는데

고려시대에 와서는 이른바 '유엽연미형'으로 변했다.

밥을 뜨는 부분은 버드나무 잎새 모양으로

자루 뒷부분은 제비꼬리 모양으로 좀 더 세련되게 변화했다.

곡이 지어 날렵한 손잡이에도 문양을 넣어 품위를 살렸다.

 

버들잎과 제비꼬리,

밥 한 술의 생활에도 깊이 배인 선조들의 유려한 예술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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