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은
널 강하게 하기 위해서야.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넌 뿌리가 약해 어쩌면 금방 쓰러지고 말았을지도 몰라.
그런데 바람이 강하게 자꾸 불어오니까
넌 쓰러지지 않으려고 깊게깊게 뿌리를 내린거야.
그게 다 바람이 널 위해서 한 일이야.
사실 우린 바람에게 감사해야 돼.
정호승 '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中에서
피하기보다 마주하고 걸어갈 때
어쩌면 바람이 들려주는 더 많은 말들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만 있다면
우리도 우리의 삶 앞에 불었던 바람들에게
감사하는 날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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