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은

다연바람숲 2005. 11. 23. 17:42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은 널 강하게 하기 위해서야.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넌 뿌리가 약해 어쩌면 금방 쓰러지고 말았을지도 몰라. 그런데 바람이 강하게 자꾸 불어오니까 넌 쓰러지지 않으려고 깊게깊게 뿌리를 내린거야. 그게 다 바람이 널 위해서 한 일이야. 사실 우린 바람에게 감사해야 돼. 정호승 '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中에서 피하기보다 마주하고 걸어갈 때 어쩌면 바람이 들려주는 더 많은 말들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만 있다면 우리도 우리의 삶 앞에 불었던 바람들에게 감사하는 날이 있을겁니다.

    '창너머 풍경 > 순수 - 비우는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0) 2005.11.25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0) 2005.11.24
    내 안의 두 얼굴  (0) 2005.11.22
    내 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中  (0) 2005.11.21
    요컨대 사랑을 한다는 건  (0) 200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