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30 폭 21 높이 49
등잔을 올려놓고 불을 밝힐 수 있게 만든 등잔대여요.
이 등잔대는 그냥 느낌이 좋아요.
뭐랄까. . . 이 등잔대를 만든 누군가는 깍고 다듬고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을테지만,
딱히 정교하게 잘 만들어졌다하기엔 어딘가 어눌하고 투박한 멋이 그대로 살아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그 느낌이 그저 정겹고 편안하고 눈길이 가고 참 좋습니다.
받침대가 되는 거북이의 형상도, 나무를 깍은 형태도 자연스럽고,
등잔대와 등잔대를 장식하는 상부도 마치 연꽃을 피우다만 듯,
꾸민다고 꾸몄을 그 정성들인 꾸밈이 꾸미지않은 듯하여 더 멋스럽습니다.
형태보다 나무의 결을 더 살린 누군가는 아마도,
나무가 주는 느낌의 평안과 자연스러움을 익히 아는 이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듭니다.
이 투박하고 촌스러운 등잔대에 대하여는,
그저 보이는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 그대로를 보시란 말밖엔 드릴 말이 없군요.
저처럼 이 소박한 느낌과 정서에 마음이 끌리는 누군가도 분명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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