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청주 운천동 빈티지 카페 올드 가든 Old Garden

다연바람숲 2017. 10. 10. 15:46

 

 

 

 

 

 

 

 

 

 

 

 

 

 

 

 

 

 

 

 

 

청주에 드디어 멋진 빈티지 카페가 생겼어요.

청주에도 빈티지 카페라 이름한 카페들이 지금껏 많았지만,

빈티지풍의 인테리어에 빈티지풍의 소품 몇 개가 진열된 곳이 대부분이었다면

제가 소개하는 올드가든은 빈티지 소품, 빈티지 가구, 빈티지 카페의 정석이라 할 수 있을거여요.

 

오랫동안 미국을 오가며 직접 구매한 물품들로 빈티지샵 올드 가든을 운영해 온 분이,

판매하는 모든 빈티지 물품을 인테리어로 카페 영업을 하는 것이니 다른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고객의 취향을 존중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물품과, 거기에 한없이 순둥순둥한 이미지로

빈티지를 좀 알고 좋아한다 하는 분들에겐 이미 올드 가든은 많이 익숙한 상호가 되었을 거여요.

 

카페에 가득찬 빈티지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그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놀랄 것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샵의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않고 주인장이 손수 해냈다는 일일거여요.

운천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오래된 주택을 여러 지인들의 조언을 구해가며 직접 개조하고 꾸미느라

사실 예정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오픈이 늦어지긴 했지만, 결과는 보이는 그대로 퍼펙트 그 자체여요.

 

올드가든을 들어서며 처음 마주하는, 순둥순둥한 주인장의 어여쁜 플로리스트 아내가 꾸민 작은 정원도

주택의 작은 마당이 많은 꽃을 들이지않고도 얼마나 소박하고 아름답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줘요.

낮엔 초록 정원에 앉아 차를 한 잔 마셔도 좋을 것이고, 밤의 조명 속에서는 또 다른 빛의 풍경이 그려져요.

 

보는 것만으로도 눈의 호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특별하고 귀하고 럭셔리한 빈티지 물건들이 가득찬 보물 창고 같은 곳,

보다 특별한 분위기의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올드 가든을 적극 추천합니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맛있고 착한 커피값에 또 한 번 놀라실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