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38 폭 10.5 높이 14
국수틀은 가루를 반죽하여 통에 넣고 공이로 눌러 국수를 뽑아내는 틀여요.
통나무를 중간이 부르도록 잘 다듬어서 중간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무쇠로 감싸 무쇠에 구멍을 무수히 뚫어서 공이로 눌러 면을 뽑게 만들었어요.
큰 가마솥에 걸칠 수 있도록 크기가 제법 큰 국수틀은 그래도 흔하게 보아왔지만,
이렇게 작고 어여쁜 국수틀은 저도 많이 보지 못했어요.
아마도 적은 양의 국수를 끓일 때,
작은 가마솥에 걸쳐 국수를 뽑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어요.
작아서 앙증맞고 어여쁘고, 세월의 땟물에 길이 든 사용감까지,
보면 볼수록 시선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국수틀여요.
측면에 못자국이 보이는 건 아마도 오랜 세월 사용하다보니
부실해진 부분을 보완하느라 뒤늦게 박아진 것이라는 느낌이고요.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공이의 모양이며 전체적인 구조와 균형까지,
아름답다는 표현까지도 과하지않은 아주 작은 국수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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