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풍경/단상 - 바람엽서

민들레

다연바람숲 2017. 4. 21. 13:38

 

 

 

 

 

민들레

 

 

큰딸아이 생일날

멀리 있어 미역국도 끓여주지 못했다

 

많이 낳았다 싶던 아이 셋

큰 아이 파주, 둘째 서울, 막내 충주

제 갈 길로 뿔뿔이 흩어져 나가고

 

빈 대궁 부모만 남아

까치발 키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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