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고가구-About

About 남해반닫이

다연바람숲 2017. 1. 20. 17:05

 

연대, 지역

 

몸체가 경상도 전형보다 상당히 크고,

전라도(고흥 지역~) 형식에 가까운 서랍 배치,

경상도,전라도 섬 해안 반닫이에서 많이 나타나는 감잡이,

밑에 있는 가재 반닫이 경첩 몸체와 같은 광두정 투조 방식으로 볼 때 70~80년쯤된 남해 후기형 반닫이로 생각됨니다.

 

이 반닫이는 확실한 남해반닫이지만 이 무렵 전라도 경상도 해안 기물에서 나타나는 형식들은 행정 구역이 아니라 생활권으로 더 영향을 받아 혼재된 형태도 있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장석 배열

 

문짝이나 들쇠에 있는 겹 꽃잎 광두정은 충청도 반닫이 광두정에서 주로 나타나고,

 

문짝의 네 귀장석과 전판의 네 귀장석 모양이 다르면 문짝과 전판의 경계부분에서 4분의 1 원과 사각이 만나 음양은 조화가 되나 전체의 모양상 조화는 깨지게 되어 있고 여기에 전판부분 감잡이가 빽빽하게 들어가면 장석 배열의 공간과 여유 조화 한산함이 사라져 가끔은 이상한 경상도 반닫이가 되어버리는데 ( EX:예전에 다연에서 올린 밀양 고재 신작 반닫이 전판 양옆 장석 배열 참조)

 

이 반닫이의 경우 문짝과 전판 귀장석은 다르지만 2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앞바탕(면판)을 문짝 하단까지 길고 넓게 만들어 적절한 여백을 만들었고 전면 들쇠 3개중 아래 들쇠를 크게 제작하여 안정감을 주고 있네요.

 

전판과 문짝 귀장석 모양이 다르면서 2첩인 전형적 경상도의 난해한 장석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한계를 잘 극복해서 장석을 배열했는데 즉, 장석 배열은 물론이고 장석 투각의 여백과 장석간 여백이 반닫이 크기와도 잘 어울리게 제작된 것은 이 반닫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 남해반닫이에 관한 서울88님의 댓글입니다

 

 

.

'오래된 시간 > 고가구-About' 카테고리의 다른 글

About 오동나무 벼루함&휘가사  (0) 2017.01.20
About 배나무 함  (0) 2017.01.20
About 빗접  (0) 2017.01.20
About 전라도 혼수 반닫이  (0) 2017.01.20
About 경기 개성반닫이  (0) 201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