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의 보급이 100~120년 쯤 되므로 빗접과 경대의 연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겠고, 의걸이장이나 평양 반닫이, 경기 찬장, 화류장 등에서 거울이 있는 기물들의 연대 측정이 가능하겠지요.
한일 합방이후 많은 우리 기물들의 색상, 장석, 형태, 제작기법 등 여러 부문에서 왜색풍(지금 현재 메니아들도 자신도 모르게 열광하고 있는~)이 배어나는데, 터닝포인트는 이왕직 제작소(~~~>덕수궁 미술관)죠.
예를들어,
선비 기물에선 괴목의 화려한 무늬가 수양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배나무나 행자목이 주로 적용되었고, 회화나무나 팽나무는 주로 측널에 사용했으며 전면에 사용 할 때는 약한 무늬를 적용시키거나 단아한 색으로 도색을 해버렸지요.(지나친 일반화는 오류도 있음~)
정교함과 투박함도,,,,
자개의 경우는 1920년대에 일본 실톱 기술로 주름길 기법이 나왔고, 왜못 역시 같은 맥락이지요(왕실 기물도 있으니 지나친 일반화는 오류가~~)
이 빗접에서 문인목인 소나무를 은은하게 가리는 배색(다연에 있는 배나무함에 도색된 색상, 남원 책반닫이와 전주 반닫이, 금산 무쇠 반닫이에서 종종 보이는~~), 사례가 귀한 투박한 놋쇠 못, 화형 꺽쇠 경첩, 이화문 은혈 자물쇠와 비슷한 모양을 들쇠에 적용시킨 점. 장석의 가장자리가 투박한 점,뻩침대에 문양이 없고 단순 단아함 등등~을 볼때
이 기물의 의미는
여성용과 남성용 빗접을 형태적으로 따로 분류하지만 제 보기엔 남녀 공용으로도 무리가 없을 듯하고 또한 왜색풍도 없고 이 빗점에서 빗접들의 진화가 시작되었다는 기준점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니 상당히 오래된 기물로 봐야겠지요~
- 빗접에 관한 서울88님의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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