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고가구] 통영 반닫이<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5. 9. 22. 12:09

 

 

 

 

 

 

 

 

 

 

 

 

 

 

 

 

 

 

가로 93.5 깊이 47 높이 58

 

소나무로 만들어진 경상도 반닫이여요.

앞바탕은 제비초리의 변형된 형태로 卍 자를 투각해 넣었고

경첩에는 원과 원의 조합같은 박쥐도안의 변형을 위 아래로 투각해 넣었어요.

 

문판의 양 측면에는 꽃잎을 오려 못을 박은 광두정을 3개씩 박았으며

앞널에는 들쇠형 배꼽장식이 달렸고 몸통의 각 연결 부위는 넓은 판형 감잡이로 보강을 했어요.

 

높이 대비 가로로 넓은 구조로 전형적인 경상도 반닫이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고, 

앞바탕이나 경첩 감잡이등의 장석을 고려할 때 통영반닫이로 분류를 하려고 해요.

 

문판과 측널의 사개물림한 두께만으로도 얼마나 튼튼한 목재로 짜여졌는지

오랜 세월에도 뒤틀림 하나없는 반듯한 매무새의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다할 수 있을거여요.

 

문판 천판 측판 경첩과 장석들 모두 갈리거나 유실된 흔적은 없고 모두 깔끔하게 본디의 것들여요.

낡고 부식된 흔적들을 보여주는 앞바탕과 들쇠의 거친 모습은 이 반닫이의 오랜 나이를 유추하기에 충분할 거여요.

오랜 세월감이 묻어나는 땟물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손길닿는 흔적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어요.

 

반닫이라는 것이 수납에 대하여 착한 쓸모를 보여주니 수납의 용도 혹은 장식적인 용도도 용도려니와

옛멋 그대로. . .제대로 똑 떨어지는 순수 우리 착한 반닫이를 찾고 계셨다면 이 반닫이를 확실하게 눈여겨 보셔도 좋을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