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유의 구호는 Peace , 평화여요.
한글로 피쓰, 그 활자의 느낌이 오히려 평화롭게 다가왔어요.
커피 자유의 문을 열면 레게 머리를 한 젊은 주인과 마주해요.
자메이카의 느낌.. 실내를 아우르는 레게의 컬러가 레게 머리를 한 주인과 어우러져 커피 자유의 자유, 그 이름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듯 해요.
늘 어딜 가나 비슷한 분위기, 비슷한 톤, 비슷한 소품...
크기와 간판만 다를 뿐 실내의 사진만으론 딱히 어느 곳이라 말할 수 없는 커피점들이 대부분이라면 이 곳엔 확실하게 이 곳만의 분위기와 색깔이 있어요.
이만하면 혁명이다싶게 커피 자유만의 특별한 색깔,
그건 어쩌면 구태의연한 관념으로부터의 탈피, 도전의 색깔처럼 보여요.
참 자유로운 영혼의 주인장이겠다,
종래의 관습과 틀을 깨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줄 아는 사람이겠다 생각이 들어요.
듣고싶은 노래를 신청하래서 신청하고 신청한 노래를 들으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한쪽에서 책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발견해요. 레게와 고흐라...강렬한 색채의 힘을 고흐의 그림에서 볼 수 있다면 레게풍의 커피 자유에도 강렬한 색채의 자유가 있어요.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따뜻한 아메리카노 3000원..
아기자기 고급스럽고 요란한 장식이 된 커피점은 아니지만,
세상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혁명에 도전하는 신선함을 보고싶다면.. 그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고싶다면,
사직동 체육관에서 시계탑 가는 길 중간..
커피 자유의 자유와 피쓰를 만나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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