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명암지를 걸어본 분이라면 아실거여요.
도심을 향해 흘러내려오는 산자락 아래,
청주의 이름같고 얼굴도 같은 연못 하나.. 그 명암지...
산자락을 흘러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청명하고 시원한지,
한고개 넘으면 아파트 단지와 번화한 도심을 지척에 두고 그곳의 풍경이 얼마나 청정하고 눈이 시린지... 명암지를 돌아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연못을 건너오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벤치에 앉아있기만해도 바람을 쐬다라는 말이 그곳에서는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잘 아실거여요.
그 저수지를 마주하고 멋진 패밀리 레스토랑이 생겼어요.
인더스트리얼과 모던이 조화롭게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와 창가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전망, 섬세하고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도 좋지만 아마도 인 더 키친을 더 인 더 키친이게하는 건 담백하고 더 더하고 뺄 게 없는 그곳의 음식 맛이 될거여요.
멋스러운 공간에서 느끼는 맛,
그것이 어떤 메뉴이든 식사를 마칠즈음엔 맛스러운 공간이란 생각이 들만큼 음식맛에 더 후하게 점수를 주고싶은 곳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명암저수지 산책...
산책을 하다 마주친 사람들 중 식사를 하며 만났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그저 우연은 아니겠지요?
산책처럼
소풍처럼
그렇지만 너무 멀지않게
주머니 부담도 덜하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공간을 찾는다면..
청주 명암지의 In The Kitchen 을 추천합니다.
'오래된 시간 > 끌림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마지막의 이별이란 이미 이별이 아닌 것 (0) | 2014.10.29 |
---|---|
시월, 청주 명암지 아름다운 산책 (0) | 2014.10.02 |
담꽃이라는 풍경 (0) | 2014.09.26 |
청주 강구리 공방을 다녀오다 (0) | 2014.09.24 |
바람 속에 가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0) | 2014.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