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를 따라 울진을 향해갑니다.
더러 내비게이션의 여인네 목소리를 무시하고 바닷가로 가까이 더 가까이 굽은 길을 택해가기도 합니다.
차창을 열면 바로 눈앞으로 펼쳐지는 동해가 먼 운무 속에 끝없습니다.
그렇게 달리다 잠시 머문 후포해변!
바람도 고요하고 파도도 한없이 잔잔합니다.
멀리 등대가 보이는 방파제가 수평선과 나란히 이어지는 풍경,
그 방파제가 다시 해변에 와닿는 파도와 이어지는 풍경,
보여지는 그대로 한폭의 그림들을 완성합니다.
어디까지 나아가야 당신과 닿을까요
선과 선 이어지는 기다림들이 멀리서 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