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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95 cm 폭 45 cm 높이 163 cm
의걸이장
보통 2칸으로 구성되는데, 위칸은 크고 아래칸은 상대적으로 작게 하여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아래칸에 갠 옷을 차곡차곡 쌓아 넣도록 한 것은 일반적인 장·농의 수납기능과 같지만, 횃대를 가로질러 옷을 걸 수 있도록 배려한 위칸의 높은 수장공간은 의걸이장의 중요한 특징이다. 사랑방용으로 사용된 이 장은 특히 위칸에 도포·창의(氅衣)·두루마기 등과 같이 긴 옷을 구김이 가지 않게 걸 수 있도록 제작된 가구로서 전통의복의 다양한 형식과 관련하여 주목된다. 보통 크기는 가로 70~100㎝, 세로 40~50㎝, 높이 150~170㎝ 내외이며 위칸의 갸름한 문짝의 시원한 비례는 작은 칸들이 전면에 크고 작게 안배된 일반 장·농에 비해 사랑방의 문취와 잘 어울린다. 더욱이 결이 담백한 오동나무를 사용해 윗문 좌우에 시문(詩文)이나 회화성이 강한 사군자 등을 새긴 것은 의걸이장의 성격과 잘 부합되는 요소로 꼽힌다. 안방에 놓이는 경우에는 여성들의 미감에 맞추어 화려한 장식 문양을 새긴 것도 있으나 투명한 생옻칠로 마감하여 나무결을 부각시킨 것이 대부분이다. 금속장식도 투박하고 넓은 것보다는 최소한의 결구와 보강기능만을 염두에 두고 간결한 형식을 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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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즈음의 의걸이장으로 분류를 해요.
사용자의 분류가 확실한 가구이니만큼 품위와 고태미가 느껴지는 의걸이장이어요.
보여지는만큼 상태도 온전하고 반듯해서 어느 장소에 놓아도 그 중후함을 느낄 수 있을거여요.
백동 장석의 오래 묵은 때를 벗겨내 한결 깨끗하고 어여쁜 자태를 보여주고 있어요.
걸이장과 아래 반닫이의 혼용으로 많은 수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을거여요.
윗문 좌우의 시문을 읽어낼 수 있다면 더 명확한 멋을 전해드릴 수 있을텐데
의미는 커녕 떠듬떠듬 한자를 읽어내는 무지함이 그저 아쉬울 뿐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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