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떡판

다연바람숲 2012. 9. 24. 21:29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떡판 : 떡을 칠 때 쓰는 판.

떡판은 보통 두껍고 넓은 통나무 판을 반반하게 다듬어서 다리를 붙이거나 제물에 다리가 달리도록 깎아 만든다. 여기에 한쪽 또는 중앙을 우묵하게 파내어 떡밥을 넣고 떡메로 친다. 경기에서는 우묵하게 파내지 않고 넓적한 판 그대로 사용한다. 떡을 칠 때는 기운 센 장정이 떡메를 들고 내리치면 부인네들이 바가지에 물을 떠놓고 손으로 쥐어서 떡메에 발라 떡이 튀지 않게 잡는다. 다 치면 안반에서 떡을 빚기도 한다.

 

*

 

지금이야 떡집에만 가면 떡을 뚝딱 만들어 주는 세상이니 이 떡판, 떡을 만드는 용도로야 쓸 일이 없겠지요.

단단한 두께에 떡벌어진 몸을 가진 떡판이지만 곰살맞게 손질해 놓으니 또 곱기만 합니다.

떡메에 맞어서는 아니겠지요. 오랜 세월 나이를 먹다보니 요기도 슬어지고 저기도 헐어지고 그랬겠지요.

그런데 그 모습마저도 지극히 소박하고 자연스러움을 느끼게하니 기가막힌 녀석인거지요.

가로 115 cm  폭 45 cm  높이 16 cm

아담하다 느껴질만큼 부담스럽게 크지않아서 차실에 두고 차탁으로 쓰셔도 좋고, 거실에 두고 손님맞이 차탁을 해도 좋을 거여요.

현대적인 찻상과는 많이 다른 정겹고 정겨운,  두런두런 세상 사는 이야기가 오고가겠지요?

 

마주앉아 볼까요? 무슨 차를 준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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