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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방의 반닫이보다는 조금 더 큰 몸집을 가졌어요.
천판은 앞 뒤의 두께를 달리하여 자칫 기울어 보이는 느낌도 주지만
위에 이불같은 걸 올려놓았을 때 앞으로 쏠리지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 점도 눈에 뜨여요.
큰 몸집에 비하여 고창반닫이는 장석이 작고 소박해서
크고 복잡한 장석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죠.
단순함이 주는 여백을 살려 나무 그 자체를 더 많이 감상할 수 있 는 특징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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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고창지방에서 주로 제작된 형태의 반닫이로 고창 반닫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이 지방의 반닫이는 귀와 몸체가 크고 내부에 서랍을 두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이 반닫이는 소나무 판재를 사개물림으로 짜서 맞추고 여의두문 감잡이를 보강하였으며 제비초리형 경첩에 보상화문 앞바탕, 그리고 앞면 하단에 3개의 보상화형 배꼽장식을 두어 문을 열 때 앞판을 보호하도록 되어있다. 내부에는 3개의 서랍이 나 있으며 반닫이의 크기에 비해 장석이 작고 소박하여 여백이 주는 시원스런 맛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