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그녀들이 전해 준 꽃들의 풍경

다연바람숲 2010. 11. 6. 17:52

 

 

 

 

 

 

 

 

 

 

 

 

어떤 선물보다도 꽃선물을 좋아하는 다연의 주인을 위해

오랜만에 놀러 온 그녀들이 이 계절에 어울리는 꽃들을 전해주고 갔다.

 

꽃도 골라 온 사람의 모습을 닮는지

저 붉고 노란빛의 국화는

아직도 늘 수줍은 얼굴,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의 그 아우님을 닮았고

저 숨막히게 붉은 빛의 포인세티아는

쫓기는 일상 속에 꼭꼭 숨겨두고 사는 그 언니의 열정을 닮았다. 

 

창밖에는 아직 우수수 낙엽이 지고

낙엽 밟으며 사람들 추억의 시간을 걸어가고

무작위 재생으로 들어도 좋아하는 노래만 이어지고

 

환해진다.

꽃이 풍경 속으로 들어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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