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준만큼 돌아온다
사랑은 준만큼 돌아온다
전자는 진리고,
후자는 운명이다.
나는 종종 내 자신에게 말을 건다
"가볍게 살자
가볍게..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말야"
그러면 또 다른 내가 대답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아."
무엇인가를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알수 없었다.
게다가 솔직하게 말해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될 때가 오겠지
그때 가서 천천히 생각하자고 나는 생각했다.
적어도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고싶지 않은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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