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나는 무슨 일이 이루어지기를

다연바람숲 2010. 8. 19. 16:41

 

 

 

 

 

 

 

나는 무슨 일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원했던 때가 전혀 기억에 없어.
난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미리 막아내느라고 애를 쓰면서
평생을 보냈으니까 말이야. 

소설 <폴햄 선생> 중 (존 마퀀드 1893-1960)

 

 

*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빌기보다

꿈을 꿀 수 있기를 더 바랬다.

 

이루어야할 일보다

내게 닥치지말아야할 일들이 우선이었다.

 

지나간 과거와

아직 오지않은 미래가 근심이고 걱정이었다.

 

오늘 내게 묻나니

Are you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