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김경미
난분분, 난분분한 난봉이다!
설탕봉지 같은 애인들을
그 달착지근한 연서들을 말끔히 말소중인, 중인거다!
흰 칫솔질
비누거품처럼 펑펑 낯을 씻고 새 세상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거다!
아아 그래봤자
도둑년의 손 같은 세월
아무것도 훔치지 못한 채
더러운 누명만 쓰는게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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