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스크랩] 비너스의 탄생

다연바람숲 2005. 11. 9. 15:40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1487년경. 캔버스에 템페라 172.5 *278.5㎝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화면의 주제는 폴리치아노의 시<라 지오스트라>중에서 그리이스 화가 아펠레스의 잃어 버린 명화를 노래하고 있는 대목을 취급했다고 말해지고 있으며, 아울러 피렌테 사람들이 애석해 하는 가운데 아리따운 나이로 죽은 [아름다운 시모네타]를 생각하고 그렸다고 한다. 화면의 전개는, 지중해의 깨끗한 물거품에서 태어난 나체의 여신이 바람의 신에게 부드럽게 밀려져 요정이 옷을 들고 기다리는 해안에까지 다다른 장면이다. 그러나 이 비너스의 자태는 아름다운 몸매를 자연의 것으로서 순진난만하게 자랑케 한 고대 그리이스의 미의 여신 그것이 아니다. 이미 부끄러움을 알 게 된 젊은 여성이 빨리 숨기를 바라면서도 자신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살짝 보여 주려고 서 있는 듯한 자태이다.
진주같이 눈부신 살갗의 비너스의 나체를 형상화하는 미묘한 곡선은 파도치는 금발의 머릿결 움직임과 찬란하게 조화돼 있고, 화면전체는 시적인 미의 분위기로 충만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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