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구 빗접<판매되었습니다>

 

 

 

 

 

 

 

 

 

 

 

 

 

빗접이란?

 

1900년 전후까지 사용되었다. 경대와 비슷한 형태이나, 거울이 없고 서랍만 있어 빗, 빗솔, 빗치개 등을 넣어 두는 머리 단장용 제구이다. 거울이 없으므로 면경이나 좌경을 따로 사용해야 한다. 소함이라고도 부르며 신부들의 혼수 중의 필수품으로 구칠, 나전칠기 제품이 많다.서민들은 빗접 대신 종이에 기름을 두껍게 먹여 얼개 빗, 참빗을 넣어 사용하였으며, 상, 하 좌우로 접어 농이나 반닫이 밑에 두고 사용하였으나, 평상시에는 빗접 고비에 꽂아두기도 하였다. 접는 방식에 따라 九井貼(구정첩)이라고도 불렀다. 빗접은 여성용 뿐 아니라 남성용도 있었는데 여성용에 비해 작고 목침만하게 만들어 서랍을 설치하여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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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32 깊이 29 높이 26

 

빗접은 지체 높은 집안의 부녀자들이 치장과 화장에 필요한 소도구들을 넣어두기 위해 사용했던 것이라지요. 경대와 나란히 두고 빗접의 소품들을 펼쳐 꽃단장을 했을 여인들의 모습이 그려져요.

 

이 빗접은 소나무로 만들어졌고 황동의 앞바탕과 경첩. 감잡이로 이루어졌어요. 몸체의 모서리를 잡아주는 감잡이는 끝을 짤뚝 잘라 짤뚝이 감잡이로도 부른다는 국수감잡이의 형태를 지녔고 몸판과 다리판을 연결하는 감잡이는 그보다 좀더 넓은 감잡이에 못을 박아 고정을 했어요. 알맞은 높이의 다리에는 풍혈을 넣어 아름다운 운치를 완성했고 내부로 2단, 밖으로 하나의 서랍으로 구성이 되었어요.

 

전면의 보기에도 어여쁜 배꼽 모양의 잠금장치는 뻗침대와 고리가 연결되어 섬세함을 완성했는데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길이가 짧은 뻗침대라고 해야할거여요.

 

본디 전면의 긴 뻗침대는 뚜껑을 젖혔을 때 경첩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않도록 받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데, 이 빗접의 뻗침대는 그 길이가 짧은 것으로 보아 오랜 세월의 사용 중에 반편이 훼손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 이외에는 참해도 너무 참하다싶을만큼 선과 선,면과 면 섬세함과 우아함과 연륜의 고태미까지 고루 잘 갖춘 빗접이어요.

 

이런 빗접 하나 곁에 두면 옛여인들의 고매한 정취가 꽃향기처럼 우러나지 않을라나요,